꼿그이 이용 최악의 날
- 작성일13-05-13 16:40
- 조회22,293
- 작성자박은영
파주에는 괜찮은 음식점이 많지 않지요.꼿그이는 그래도 제가 손가락으로 꼽던 음식점이었습니다. 남편도 좋아하고, 무엇보다 친정 엄마가 좋아하셔서 가격이 부담돼도 게가 좋아 자주 이용하고 싶다 했었죠.그러나 어제는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예약을 하지 않아서 기다린 것은 당연히 기다렸죠.그런데 방으로 들어가니 비린내가 진동을 하더군요. 컵이고 그릇이고.. 매우 비위상했습니다. 그래도 맛이 좋으니 먹자 하고 주문을 하니 꽃게 범벅이 안된다 하시더군요. 저희는 범벅을 먹으려고 기다렸거든요. 그러면 기다리는 사람한테 미리 얘기를 했으면 다른 곳으로 갔죠.. 그래서 미리 말씀해주시지 그러셨냐 여쭈니 죄송하다는 말 하나 없이 방금 연락 받으셨다고 하더군요.. 죄송하다는 응대가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대신 탕을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물 한 잔 조차 한참을 기다려도 나오지 않더니 바로 메인 음식이 나왔구요.. 원래는 물이랑 계란찜이랑 등등 음식 순서가 있는 것을 저희는 알고 있었습니다. 죄송하다는 말 없이 서빙 보시는 분이 오히려 혼자 말을 하시더군요. 10번이 먼저인데 왜 다른 곳에 먼저 음식이 나갔냐면서... 바쁘려니.. 이해하려고 했지만 화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언짢은 기분으로 밥을 다 먹고 식혜 먹고 가야지 했는데.. 기다려도 안 주시길래 계산하면서 남편이 식혜 얘기를 했고, 언짢은 표정으로 지금이라도 드릴까요 하더라구요. 주고 싶으면 주고 안주고 싶으면 안주는 후식인가보죠..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손님이 많아서 제대로 된 서비스를 할 수 없으면 손님을 받지 말았어야죠..프리미엄이라는 수식어와 정성이라는 말은 아무곳에나 가져다 붙이는 말이 아닙니다.돌아오는 길에 그래도 저희 어머님 하시는 말씀이직원들이 밥도 제대로 못 먹을 만큼 바쁜가보더라.. 떡이랑 빵이 보이더라..하시더군요.실명으로 쓰는 글이고, 내가 이제 이용하지 않으면 그만이지.. 하고 넘어가려고 했으나파주에 괜찮은 음식점이 더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그래야.. 제가 또 저희 가족이 찾아가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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